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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들
하늘을 가득 품은 숨소리를
푸르게 채색하고 있다
난
피곤한 자색 유혹을 떨치고
하늘을 좇아
시간을 오르려 한다.
그리고 걷는다 뒤뚱뒤뚱
늦가을녁의 허수아비마냥
바람에 기대어
허나 외치리라,
"난 쫒아가는 거야
너처럼 기다리는 게 아냐"
바람은 동그런 시간을 휘돌아
저편 땅끝까지
숨차다
별을 앓는 내 눈 언저리는
또 다른 무색의 하늘에
매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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