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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계엄해 버릴까" 尹, 평소에도 종종 얘기했다

by soon to be rich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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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또라이

 

 

선포에서 해제까지 6시간이 걸린 윤석열 대통령의 3일 심야 비상계엄 발령은 여러 의문점을 낳고 있다. 윤 대통령이 왜 계엄령 카드를 꺼냈는지, 누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몇 시간 만에 끝난 건 무엇 때문인지 등이 대표적이다.

다수 국민에게 계엄령은 교과서에나 등장하던 역사적 유물 같은 단어였다. 지난 9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 도중 계엄령 준비 의혹을 꺼내자 대통령실은 즉각 “날조된 유언비어”, “세뇌시키는 선동”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불과 석 달 만에 합리적 의심으로 확인됐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을 계엄으로 이끈 핵심 인물로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꼽는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했고,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계엄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8월 전격적이었던 외교안보 라인 인사를 놓고도 “계엄 상황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취임 직후부터 경호처장을 맡았던 김용현 장관이 국방부로 옮기면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실로 자리를 이동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용현을 국방부 장관으로 옮긴 것도 계엄령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계엄법상 국방부 장관과 더불어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충암고를 나왔다. 이 두 사람은 특히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각별해 대통령실에서도 “윤 대통령과 정권이 끝날 때까지 함께 갈 사람”으로 여겨졌다.

윤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 성격이 화를 부른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최근 들어 ‘양극화 타개’를 집중적으로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 전날 참모들에게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다 느닷없이 계엄령을 꺼내든 것이다. 윤 대통령은 2021년 7월 30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에 없던 때 ‘이준석 패싱’ 논란을 일으키며 전격 입당한 이후부터 “중요한 결정을 즉흥적으로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권 고위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확 계엄 해버릴까” 하는 말을 종종 했다고 한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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