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프리존]장상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해양 누출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원전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원전 월성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이 해양으로 누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월성원전은 열교환기 손상이 원인이며 삼중수소 1.07×1010Bq, 감마핵종 2.39×105Bq이 해양으로 누출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방사선방호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 (0.001%), 감마핵종은 1000만분의 1(0.00001%)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월성4호기의 경우 지난 5월 13일 전력설비 점검 중 소내전력을 공급하는 차단기가 개방돼 예비디젤발전기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5월 18일에는 월성원전 신월성2호기가 정상 출력운전 중 원자로 냉각재펌프 정지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다.
월성원전은 신월성2호기 정지의 원인이 된 원자로 냉각재펌프 고장 전동기를 교체하는 등 후속조치를 완료하고 지난 8일 발전을 재개했다.
이 같은 잦은 사고에 월성원전 측은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세 원인을 점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지역주민 이모(56) 씨는 "원전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발생시킨다"면서 "원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는 지 월성원전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도 반복되는 원전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누출 사고에 대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성명을 내고 "원전 사고가 증가 추세인 상황에서 사상초유의 비계획적인 외부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노후된 원전인 월성원전의 위험성이 또 한 번 확인된 것으로 현재의 원전 관리에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저장수 누출의 정확한 경위와 주민영향에 대한 정밀 조사,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누수 징후에 대한 사전점검 여부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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